언젠가 부터 AI모델들은 사용자의 local folder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필자 또한 최근 codex를 통해 몇가지 작업을 해봤는데, ..놀라웠다.
그래서 이참에, 예전 부터 생각해오던 double pendulum을 phase space에서 시각화하는 작업을 해보려 했다. 그 결과물로 간단한 쇼츠영상도 만들어볼 생각이었다. 그러던 중 놀라운 영상 하나를 보게 되었다 :
이중진자의 운동이 위상공간에서 프랙탈 형태의 패턴을 나타낸다는 사실은 필자 또한 오래전 부터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 영상은 그 아이디어를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려놓고 있었다.
사실, 프랙탈은 비선형계non-linear system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하지만 비교적 익숙한 ‘이중진자’라는 시스템 속에 이렇게 놀라운 구조가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새롭게 느껴졌다. 시각화와 그에 맞는 음향 디자인도 일품이었지만, 개인적으론 chaos 속에 규칙을 보이는 ‘섬’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참 재미있었다. 무한 tetration이 복소평면에 그리는 프랙탈 구조에서도, 전반적으로 비슷비슷한 형태인듯 보이지만 대략 $z=-4$ 부근에 보면 섬처럼 떨어져 놀랍도록 새로운 형태를 보이는 부분이 있다. 그 유명한 ‘3체 문제’에서도, 대부분의 초기조건은 예측 할 수 없는 혼돈으로 이어지지만 기막히게 궤적이 닫히면서 안정성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그런 ‘혼돈 속 질서’가 이중진자에도 있단 사실이 참으로 흥미롭게 느껴졌다.
사용자의 local 환경까지 들어온 AI는 수없이 많은 ‘노가다’를 알아서 처리해줄 것이다. 금속활자의 발명이 지식의 독점을 종식시켜 주었고 증기기관의 발명이 발의 한계를 넓혀주었듯, 세탁기와 냉장고가 살림살이의 효율을 극적으로 높여주었듯 — 일상생활 깊숙이 침투한 AI는 많은 한계의 지평을 넓혀 줄 것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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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AI가 인간을 점령 할 것이란 시나리오는 기본적으로 인간내면에서 발현된 문제라고 생각한다. 관련하여 다음 영상을 참조 바란다 : ⟪우주문명을 위한 조건⟫
하지만, 그렇다고 AI의 안전성에 대해 관심끄자는 말은 전혀 아니다. 예를들어 AI가 핵무기 시스템 속에 들어간다고 생각해보자. 만약 그것이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사소한 에러를 일으켜 핵공격을 개시하게 된다면? — 이뿐만 아니라 AI는 우리의 상상력으로 커버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없이 많은 위험의 소지를 안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다음의 책 한권을 추천한다 : ⟪Life 3.0⟫ [^]